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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괴밀 system/admin 일기

약괴밀 일기4



[6월 1일 ~ 12일]

다크맨은 선전포고를 받은 새벽, 반도충(현. 갓조라만세)을 기습해 옥수수 1억 정도를 털어내는데 성공한다.

당연히 반도충은 열이 엄청나게 받았으며 다크맨을 완전 폭파시킬 기세였으나 상황이 조금 묘하게 흘러간다.


당시 서버 분위기는 대다수까진 아니더라도 일부 유저가 다크맨을 불쌍히 보고 있었으며 다크맨 또한 강력하진

않지만 자신의 처지를 공채방에 어필함으로서 동정표를 얻어내는데 성공한다.


유저 한 명을 동맹차원에서 집단린치를 놓는식으로 그려졌으니 보기에 좋지 않은 형국이었다.

게다가 소수의 바람잡이들은 팝콘을 먹으며 다크맨의 1항전 헬프를 부추겼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타고가 게임을 접겠다고 선언하면서 일이 흐지부지 끝나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현재 아타고는 접지 않고 게임을 계속하는 중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했지만 전과 똑같이 하루종일 약괴밀을 하고 있다...





6월 초, 당시 아타고는 헬베티카를 탈퇴했으며 반도충은 다크맨한테 잃은 1억자원때문에 속이 쓰린상태였다.

심지어 옥수수 1억도 잃었는데 아타고라는 전력이 될 수 있는 중위권 유저가 동맹도 탈퇴한 상태였으니

결과적으로 안좋은 소리만 듣고 얻은건 없는 셈이 된 것이다.


그러던 중 다크맨과 아타고는 극적인 화해모드에 돌입했고 동시에 1항전에 가입했다.

반도충 입장에선 황당, 동시에 짜증이 밀려드는 상황이었다.

자원도 잃었고 이미지도 타격을 입었으며 분풀이를 할 수도 없었다.


1항전을 상대로 전쟁을 하면 헬베티카의 패배는 거의 확정적이었다.

심지어 1항전엔 언제든지 뒤를 봐줄 수 있는 조커까지 있기 때문에 전쟁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기분이 꿍해있는 가운데 6월 5일~ 10일에 걸쳐 대대적인 정찰 패치가 이뤄진다.

가네이다로 상대방의 정보를 얻는것이 훨씬 어려워졌으며 소수의 병력을 공격보내 상대방의 전력을

파악하는 것이 막히게 된 것이다.


갓조라는 이 패치직후 admin에게 지뢰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재수정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admin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아타고는 지뢰만세라고 신나게 옆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지뢰 그까짓거 좀 당하면 어떰? 지뢰박이 개꿀~"


위와 같이 주장한 사람은 츠루마키, 아타고 둘이었으며 그동안 지뢰에 크게 당한 경험이 여러차례 있는

반도충은 끓는피로 전신이 부들거렸다.

지뢰장인 kaga의 최대 피해자를 꼽아보라면 금수저가 몽땅터진 퍼갤러와 코토리 무덤장인 반도충이 떠오르는 것이다.

(지뢰에 의해 그동안 반도충의 코토리는 수천대씩 갈려나갔다.)


아타고가 계속 공챗을 통해 흐느적거리자 화가난 반도충은 욱하는 성질에 못이겨 아타고를 위협하기에이른다.



<<죽.여.버.릴.지.도>>


약괴밀 서버 오픈 이후 가장 유행했던 '이 서버는 그동안 너무 평화로웠다.' 의 뒤를 잇는 명대사가 되기에 손색이 없다.

계속 입을 놀리면 처벌하겠다는 소리에 아타고는 슬며시 채팅을 저장했다.


그는 이 내용을 1항전에도 퍼트렸으며 동시에 admin에게도 신고를 넣었다.

엄격근엄해진 채팅방에 협박에 반말을 우수수 쏟아냈으니 밴 기준에 합당한 정도였다.


아타고 : 이정도면 완존 밴각 아닙니까?

도넛 : ㅇ


그렇게 갓조라와 양도계정이었던 미역은 1일 밴에 들어가고 만다.

"제가 무슨 잘못을 했는데 밴이죠? 하아 어이가 읎네!"

빡친 반도충은 채팅방에 찾아와 항의하다가 돌아갔지만 이후에 무슨일이 일어날지 아마 짐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신고자가 누구인지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반도충은 분노에 몸을 떨었다.

그는 아타고를 깨박살내고 싶었지만 상대는 1항전 소속이었다.

차마 전면전을 할 수 없었던 반도충은 1항전에 아타고를 넘겨달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타고를 좀 공격해야겠으니 그를 1항전에서 방출시켜달라는 내용의 메시지였다.

그런데 이같은 상황이 불과 며칠전에 일어났었다.

다크맨이 헬베티카에 들어간 아타고를 내보내달라고 했을 때와 매우 흡사한 상황인 것이다.

당시 반도충은 남의 동맹일에 외인이 간섭한다고 불쾌함을 표시했으며 그것으로 다크맨과의 전쟁을 선포하기까지 했다!!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의 대표적인 예.)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충은 당당하게 1항전 수뇌부에 아타고를 내놓을 것을 요구했고....

이를 받은 1항전은 딥빡하는 지경에 이른다.


그리 멀지않은 과거...1항전의 머리칸을 담당하던 kaga는 지뢰로 인해 반도충에게 상당한 수위의 욕을 들었던 것이다.

물론 지뢰는 굉장히 사람을 열받게 하며 분노에 쌓이게 할수도 있는 행위이나 당시 반도충의 행동은

채팅방 사람들 대부분이 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할 정도였다.





걸걸한 욕설을 과시하며 위와같이 시작해 아래로도 쭉...이어진다. (놀라운 것은 저게 시작이다.)

자세한 내용은 클린 블로그를 위해 더이상은 공개하지 않는다.


아무튼 욕설에 패드립까지 당한 카가는 당연히 반도충을 지워버리려고 했으나 우디르급 태세전환으로

반도충은 허리를 굽히며 잘못했다고 싹싹 비는 것으로 상황이 어떻게든 마무리는 지어졌다.

하지만 인간이 부처도 아니고 일단 저정도의 과거 전력이 있으니 다시 꼬투리를 잡히면 카운터의 위력이 더 세질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상황이었다.


결국 밴을 당한 그 날에 일은 벌어졌다.

1항전은 반도충의 도시를 폭격했고 옥수수를 뿌려 쟁취해낸 테일블루와 방시들이 펑펑 터지기 시작했다.

밴을 당한 동맹장의 도시에 걸려있던 가네이다 연방으로 헬베티카는 공격 내용을 반도충에게 전달했다.


그들이 전면전을 결의했을지, 혹은 반도충이 더 날뛰었을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그 때 상황으로는

전면전은 커녕 도망칠 수밖에 없는 전력차였다.

1항전의 랭커들 뿐만 아니라 국정원과 제독, 그외 유저까지 반도충 공격에 가담한 것이다.

(대체 무슨 짓을 하면 이렇게 여러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수 있는가. 실로 대단한 어그로 탱킹능력.)


1항전을 제외하고 가장먼저 반도충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fr22kid (현. HIRYU)다.

잠시 국정원이란 닉으로 활동했던 프리키드는 리콜의 아이들중 한 명인데

여전히 반도충을 좋아하지 않고 있었단 사실이 이번 사건에서 드러났다.

(약괴밀 일기 2번, 3월 31일자 참조)


리지를 배신했던 반도충을 프리키드는 공채방에서 닷지맨이라 부르기도 했으며 양심이 있으면 어떻게 저런

소리를 할 수 있을까라며 극딜을 넣기도 했다.

지나가던 제독 역시 마찬가지의 이유로 공격에 가담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자세히 모를수도 있는 가운데 1항전과 헬베티카의 회의자리가 마련됐다.

(재밌는 일기 제보를 위해 고급 정보 제공자에겐 옥수수를 조금 보내드린 바이다.)


당시 kaga를 제외한 인원이 1항전에서 출석했고 헬베티카 역시 반도충을 포함한 인원이 소수 출석했는데

분위기는 그리 좋지않았다.


헬베티카는 일방적인 선제공격을 받고도 1항전이 막말을 해댄다고 생각했으며 특히 sunnybtythe의 분노게이지가 상당히 높았다.

(수학자로 불리는 그는 옆동네에서 건너온 유저라 이미 일기에 밝힌바 있다.)






당시 1항전에선 반도충의 계정이 공용광이 되길 원했고 헬베티카에선 반도충의 계정을 양도하길 원했다.

처맞았으면 된거지 계정까지 광으로 풀라는 요구에 반발한 것이다.

(물론 남의 동맹에 감놔라 배놔라 하고 폭탄을 터트린 원인제공자가 아군이었다는게 문제지만)


결국 1항전에선 한수 접고 반도충의 계정을 헬베티카에서 알아서 하라고 던져놓으며

이야기가 마무리 지어지는듯 했으나...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들은 카가가 다시 반론을 하며 공채방에 캠프파이어를 벌린다.


"누구 맘대로 계정을 양도합니까?"


누가 양도를 받던 지옥끝까지 쫓아가서 죽이겠다는 굳은심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여기에 헬베티카에 가입한지 얼마 되지않은 신규 유저들까지 개인주의를 펼치는 바람에

공개 채팅방에 잠시 팝콘이 튀겨지기 시작했다.


뉴비A : 아 동맹장 일가지고 왜 우리한테 그래요.

1항전 : 아니 님들 같은 동맹 아닙니까?

뉴비B : 몰랑. 동맹장이랑 알아서 처리하고 우리한테 불똥 날리지마요.

1항전 : ...?


위와같은 내용의 대화를 전달받은 admin은 헬베티카의 동맹 단합이 그렇게 잘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으며

특히 반도충의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보잘것 없음을 깨달았다.

동맹장에 대한 보통의 신뢰라던지 믿음같은 것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그날 오후.

반도충은 다시 한 번 1항전과 협상에 들어갔고 결국 계정을 수능기간까지 밴시켜 공용광으로 만드는데 합의하고

모든 상황에서 물러나는 것을 택했다.

(현재 갓조라만세와 미역계정은 밴이 된 상태다.)


한 때 리지의 일원으로 팝콘제조기를 담당하던 그의 플레이에 일시적 종지부가 찍힌 셈이다.

학생이라는 현실적인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서 제대로 날개를 펴지 못했던 반도충은 결국 이렇게 약괴밀을

떠났고 공부를 하러 사라졌다.


만약 그가 수능에 얽매인 몸이 아니었다면 헬베티카가 더욱 날아올랐을 것인가.

admin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동맹 규모는 더욱 커졌을지 모르나 그만큼 똥도 방대해졌을 거라 판단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모른다.


그는 아직 수능후 돌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둔 상태고 멘탈을 강화해 더 강력한 동맹장으로 재탄생할 확률이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더 거대한 인분 제조기로 귀환할 것인지 강력한 유저로 복귀할 것인지는 두고봐야 할 듯 하다.






[7월 10일]


Ushio( 구. atago) , HIRYU ( 구. fr22kid)ㅡ 1항전 소속의 두 유저가 rkdxorhd을 공격했다.

그는 채팅방이 닉고정 되기 이전 시절엔 K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으며 제법 왕성한 활동을 하는 유저였다.


일기 5월 25일, K는 지나가던제독에게 대차게 박살이 났으며 아타고의 설거지를 당했다.

하지만 그는 게임을 접지 않았다.

꿋꿋이 게임을 해나가며 복구에 자원을 투자했다.


그것이 벌써 한 달도 전의 일이다. 그러나 아타고의 공격은 간헐적으로 지속성을 가진채로 이어졌다.

K는 게임을 접지 않았지만 여전히 공격을 받아야했고 아타고는 그를 광산이라 주장했다.

분개한 K는 항의했지만 아타고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항전뉴비지원 = 아타고)


살아있는 유저를 방어할 능력이 없다하여 광산이라 주장하는 부류의 유저는 오직 해적뿐이다.

그는 과거 3시간 해적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으나 해적의 뼈대는 없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본인을 광부라 칭하는 해적유저와 별개로 프리키드가 K를 공격한 이유또한 만만찮았다.

보통 잠수유저를 판별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두고 점수를 대조하는 방법을 쓰는데 프리키드는 이것이 귀찮았는지

순위표관찰을 밀어두고 메세지를 보냈다.


전해들은 바의 메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메세지 답장 안하면 공격갑니다.>


실로 무서운 메세지다. 약괴밀은 메세지가 약 이틀이면 지워지는 관계로 접속률이 떨어지는 유저라면 확인할 방법이 없다.

설령 확인했다고 하더라도 답장을 하고 안하고는 자유다.

이미 채팅창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면 답장을 안하는 일은 그리 이상한 것도 아니다.

(게다가 공격을 받을 당시 K는 rkdxorhd 이란 아이디로 채팅방에 상당한 시간을 머무르고 있었다.)


프리키드의 경우 아타고와 연계공격에 미리 연락을 취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같은 날을 포함하여

며칠에 걸쳐 공격이 발생했고 K는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그 증거로 그는 1항전에 보상을 요구했으며 그 액수가 옥수수 4억에 달했다.


4억은 300만점대 유저에겐 상당한 자원이다. 1항전에서는 요구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증거가 없었던 것이다. 로그는 대부분 지워진 상태였으며 가지고 있다는 증명들 또한 피해량을 확인할 길이 없는

상태였다.


1항전에서는 보상으로 2억을 제시했으며 K는 조건을 받아들일수 없다며 채팅방에서 설전을 시작했다.

(1항전에서는 이정도면 적당한 수치라고 판단했고 K는 어림없다고 여겼다.)

채팅방에 때아닌 팝콘이 터졌고 결국 보상건은 아예 없던 셈이 되었다.





아울러 이번 일기를 작성하며 제보에 의해 밝혀진 또다른 사실은 아타고가 이번 일에 연장선으로

약괴밀 물정에 어두운 다른 유저를 끌어들였다는 것이다.



물정이 어둡던 그의 이름은 페인워커, 채팅방에서 인류희망으로 불리던 유저다.

당시 그는 초보자 광을 찾아 떠돌아다니는 뉴비였고 아타고는 넌지시 K의 마을이 광산이라며 공격을 가도 좋다는

정보를 흘렸다.


물론 K는 아이디 생성 후부터 지금까지 접속이 뜸한 적은 있어도 접은 적은 없다...

(본인이 직접 움직이지 않더라도 피해를 입히는 큰그림)


광산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란 인류희망은 고개를 조아리며 사과했고 K는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아타고가 의도적으로 자신의 정보를 흘리는 것에 대해선 분개할만한 대목이었다.


해당 사건 이후 아타고의 보복은 그치지 않았다. 마탄작업으로 방어시설을 지속적으로 갈아엎었고 살아있는 유저를

생광으로 만들기 위해 관심을 기울였다.






인류희망이 K를 공격한 것은 이번 공격의 약 25일 전이다.

그 이후로 간헐적인 공격을 뜸하게 넣다가 프리키드와 함께 이번 대공격을 터트린 것이다.


K는 1항전의 운영진에게 항의했다.

해적동맹이 아니고서야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냐고 따지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돌아온 답장은 그가 원한 것이 아니었다.




(akagi , 그는 kaga와 함께 거대동맹 1항전 설립에 참여한 유저로 1항전의 실세를 맡고 있다.)


이 메세지를 받은 K는 부들부들 떨었다고 한다. 잠수유저인척 해서 얻어맞고 거하게 한턱 보상을 받아내려는

일종의 보험사기꾼으로 몰린 것이다.


어쩌면 아카기는 당시 메세지를 작성할 때엔 이번 사건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었을 수도 있다.

현재 1항전은 동맹원 숫자가 40명에 달하는 거대 동맹이고 동맹원 한명 한명이 벌이는 일을 다 체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건의 정도를 파악하는 깊이가 달랐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협상이 이뤄진다는 것은 처음부터 어려운 일이었다.



(병원비 받고 싶으면 증거자료 제출해.jpg)


admin이 보기엔 이번 사건에서 K가 레이드를 당할 정도로 잘못을 한 것은 없었다.

굳이 프리키드의 이유를 들어보자면 메세지 답장을 안했으니까 정도다.

그냥 조용히 게임을 하다가 입을 다물었다는 이유로 먼지나게 맞은셈이다.

(그나마 프리키드는 메세지 답장 안했으니 잠수유저인줄 알았다고 일관된 주장을 펼쳤지만

아타고는 잠수유저 아닌줄 알고 있었다고 했다.)


현재진행형으로 1항전은 이번 사건 중심인물 2명에 대해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았으며

1항전에서 한푼의 자원도 받지 못한 관계로 복구에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

만약 공격이 추가로 이어진다면 그마저도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약괴밀이 비록 똥게임이지만 1년여간 지켜본 결과 admin은 소소한 진리 몇가지를 깨달았다.

그중 한가지는 '해적질을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하는 사람은 없다.' 라는 것이다.

1항전 소속의 해적들이 앞으로 무슨 먹구름을 몰고 올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7월 5일 ~ 7월 24일]

7월 5일은 갓조라만세( 반도충 )가 밴을 당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 평상시와 똑같은 한산한 채팅방에서

1항전 소속의 HIRYU( fr22kid )는 admin에게 개인채팅을 걸어온다.

한창 채팅방에선 8.15 광복절 특사 얘기가 돌던 중이었는데 개인채팅의 내용은 admin이 전혀 예상치 못한 내용이었다.


HIRYU : 리콜님 밴좀 풀어주시면 안될까요?

뉴비도넛 : 네?

HIRYU : 본인도 그때 일은 많이 반성하고 있고 아주 얌전하게 게임 할겁니다.

뉴비도넛 : 밴을 풀어드리긴 그렇고 정 그러시면 새로 계정 만들어서 시작하라고 전해주세요.


이게 문제의 시작이었다.

admin은 당시 무슨생각으로 고개를 끄덕인건진 몰라도 그의 의견을 수용했다.

이렇게 약괴밀에서 유저 모가지를 가장 많이 따고다닌 3대 해적중의 한 명이 복귀를 하게 된다.


제한적 사면 이후 7월 5일, 한 계정이 약괴밀에 자리를 잡았다. stom( 구. likol )이다.




stom은 어마어마한 속도로 성장을 시작했다. 그 배후에는 볼드모트 리콜의 부활을 바라는 세력의 빵빵한 지원이 있었다.

얌전히 게임을 할거라는 말은 이미 머리속에서 비워버렸는지 채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4:150 지역에 stom의 전진멀티가 만들어졌다.

그곳은 광산도 찾기 힘든 폐허 지대로 빙글빙글 액신님의 4세계 멀티가 위치한 지역이었다.


안그래도 전쟁이 거의 없는 약괴밀에서 전진멀티는 정찰급으로 상대의 심기를 거슬리게 만드는 행위다.

정초 내부에서는 이게 대체 뭐하는 개수작인지 논의가 오고가던 찰나,

뉴비도넛의 1:130 에 stom의 두번째 전진멀티가 날아든다.


얌전히 게임을 하겠다는 말은 어디로 꺼져버렸는지

팝콘튀길 준비가 열심힌 stom에게 정초는 채팅방을 통해 즉각적인 경고를 날렸다.


"도시 파괴 안하면 공격 들어갑니다."




"도시 파괴 할테니까 철거비용도 주세요."


stom의 입에서 저소리가 튀어나오는 순간 정초의 동맹 채팅방은 팝콘축제 중이었다.

(얌전히 겜하는걸 묵인하겠다고 했지 팝콘 준비까지 봐주겠다는건 아니었을텐데.)


"에...저 리콜 아닌데요."

"저분 리콜 아니래요."


신빙성이 땅에 떨어진 발언, 3류 연극을 펼치는 HIRYU(주연1)와 stom(주연2), 그리고 Ushio(조연).

이걸 어떻게 대응할까 논의중이던 그 때 stom은 만든지 따끈따끈한 도시에는 미련이 없었는지

1세계 멀티를 파괴시켰다.


그러나 4세계 멀티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빙글빙글의 2차 경고에도 묵묵 부답이었다.


전략웹겜에서 전진멀티는 상대를 압박하는 효과적인 공격기술이다.

상대가 아무리 조무래기라도 신경을 건드리기엔 충분한 것이다.



(이게 말이여 막걸리여?.jpg)


리콜은 한 때 거대 동맹 하나를 통째로 망하게 만들정도로 전투를 열심히 뛰었던 진성 해적(팝콘) 유저다.

진짜 뉴비였다면 식민지 위치의 중요성은 모를 수도 있다.

(아니 애초에 전진멀티 따윈 생각도 안한다.)


1항전엔 stom 도시에 개입할 경우 같이 박살을 내겠다는 경고 메세지 두 통이 akagi, kaga에게 날아갔다.




(이후에도 스톰의 탈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고메세지를 보내고 15시간 뒤, 정초의 공격이 시작됐다.

처음 공격이 이어지던 며칠간은 복구 속도가 남달랐다.

무슨 팝콘을 만들려던 건지 모성 빼고 풍력발전소가 전부 0인 멀티들.

(나중에 내가 다시 팝콘 튀기다 죽어도 자원은 안줄거야.)


에니드가 전부 박살나도 다음날이면 자력 생산이 불가능할 정도의 방어시설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리콜 부활을 외치는 세력들의 자원 릴레이.)


하지만 엄연히 한계는 있는법,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판단했는지 7월 24일, stom의 도시 전역에 걸쳐

HIRYU의 병력이 연합방어를 시도했다.

한참 도시를 갈던 빙글빙글의 공격병력이 손해를 입었고 미리 경고한 대로 HIRYU의 도시에 공격을 날렸다.


평상시에도 접률이 좋은 편이었던 HIRYU는 도시가 전부 박살나기전에 접속, 일부 공격을 커트하고

이유를 따졌다.


(정초 이거 완전 반도충.jpg)


애초에 반도충은 잘못을 본인이 하고 화를 낸 경우고 이 경우는 정 반대다.

테러지원국 빙의하면 반드시 박살낸다고 경고를 했음에도 너희들이 잘못한거야 빼애애액! 을 당한 셈이다.


정초는 stom 계정과 HIRYU 계정에 지원을 하는 세력이 있으면 동맹을 막론하고 공격하겠다고 채팅방에 못을 박았고,

HIRYU는 약괴밀을 접겠다고 선언하고 공용광이 될 것을 발표했다.


팝콘이 그리웠는지 불러서는 안될 유저를 다시 불러들였고 결국 그게 자신의 목을 조른셈이 됐다.





사건이 일단락 되던 찰나, 블로그엔 억울함을 호소하는 댓글 하나가 달렸다.


(리콜이니?.jpg)


적어도 본인들의 해왔던 일련의 행동들이 횡포였던건 아는 모양이다.


1항전 중간층을 마구잡이로 다 때려잡 = 정초가 공격한 것은 테러전문 유저 리콜을 지원한 HIRYU 단 하나.

1항전 중간층이 막대한 피해 + 접었단것도 당연히 거짓말이다.

(저게 진짜였다면 리지가 대농연 머리통 터트린것처럼 서버에 수박국물이 줄줄 흘렀을거다.)


옛부터 허위와 날조는 리콜의 특기다. 정말 말같지도 않은 소리만 골라서 한다.

(약괴밀 일기 2번의 야수선배, 3월 26일 일침관련 참조.)


정초는 완전한 해적동맹? 이라 경고를 하기전엔 선공을 때리는 법이 없으며

횡포? 와 관련한 이번사건을 전반적으로 상세하게 기록하도록 한다.

일기는 오직 적법한 사실과 근거에 의해서만 작성한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밴유저가 사면되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며

'팝콘을 안 튀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튀기는 사람은 없다.'

라는 진리를 재확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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