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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게임 이야기들

'소환사가 되고 싶어'를 떠올리며 적는 글.



엔트리브에서 운영했던 소환사가 되고싶어 for kakao....



소시퍼를 처음 접한건 대략 15년도 중순경.

당시 할게임이 더럽게 없던지라 구글 마켓을 뒤적거리다 순위에 있길래

우연찮게 이 게임을 다운 받게 된 것이다.


처음 느낌은 제법 신선했다.

게임도 할만했고 무과금도 상당히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과금체계였다.


보통 폰게임을 하면 소과금~중과금 정도를 즐기는데 무과금이 자생할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눈여겨 보는 편이다.

무과금이 버틸수 없는 게임이면 게임 파이가 절대로 커질 수 없기 때문에 돈이 썩어나지 않는 이상

미래가 없음을 깨닫고 발을 빼자는 계산에서다.

(리니지 시리즈 같은건 예외지만.)


무튼 그렇게 게임을 시작했는데 이게 웬걸...

소시퍼의 운영은 막장 그 자체였다.

일단 벌써 2년 전 이야기라 잘 기억이 나지 않은 관계로 나무위키를 통해 기억 복구를 해보았다.


개같은 타입 시스템, 이게 정말 최악의 시스템중 하나였는데 당시 방어타입 카드들은

그냥 쓰레기 그 자체였다.

PVP가 나오면 쓸만해질지 모른다는 말이 돌긴 했으나 당시엔 언제 업데이트를 해주겠다든지 그런 기약이 없어서

방타입 나오면 그냥 카드 다 내다 버리는 수준이었다.


무과금러들조차 짜증이 났는데 헤비과금러 입장에선 더욱 빡이치는 일이었다.

원하는 카드 먹을 확률이 높은 것도 아니고 확정 뽑기가 있는것도 아닌데 타입 잘못 걸리면 그냥

돈이 증발하는 것이다.


설상가상에 당시에 모바일 카드육성 게임으로는 굉장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던 확밀아의 후속작

괴리성 밀리언아서가 오픈하면서 말그대로 소시퍼는 졷망테크를 타기 시작한다.

(녹차대피소도 그 당시 소시퍼 하다가 괴밀 시작한 유저가 생각보다 많이 찾아왔다....)


타입도 타입인데 허니샵이라던지...손대는 업뎃마다 유저들한테 쓴소리 들을 패치만 해놔서 너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러려고 내가 비상을 질러가며 이 게임을 했던가...)





그렇게 괴밀을 하면서 소시퍼는 잊어버렸고 문득 오늘에서야 생각이나서 검색해보니

게임이 17년도 1월에 문을 닫았다.

(현재는 일섭 소시퍼만이 남아있다.)


당시 암울했던 공카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오래갔다고 생각된다.

괴밀 또한 17년도 6월에 섭종을 했으니 이만하면 오래 버틴 것이다.





덕분에 망겜 수집가 약괴밀에 세팅 장착할 카드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다크닉스> 와 <레미>

레미는 아마 이벤트 버전인걸로 보인다.










「미워도 다시 한 번」- 1슬롯 : 다크닉스, 2슬롯 : 페페, 3슬롯 : 쇼콜라, 4슬롯 : 레미


효과 : 미정..



얼마전에 부활시킨 모리아사가 세팅에 준하는 효과가 될것으로 예상.





「리콜스트림 어택」- 1슬롯 : 도로시, 2슬롯 : 엘리제, 3슬롯 : 오바유즈키, 4슬롯 : 나나


효과 : 공격아이템 효과 200%증가, 아군 레벨합만큼 공격력 퍼센트 상승.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모리아사가보다 훨씬 높은게임이었음에도 시원하게 말아먹은 게임...

-p.s 엔트리브 게임중에서는 팡야가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