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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게임 이야기들

섀도우버스(shadowverse)


간만에 작성하게 되는 게임소개 글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CCG 게임, 섀도우버스입니다.

하스스톤보다 늦게 나왔기에 잽스스톤, 오덕스톤이라고도 불리는 게임입니다.



신격의 바하무트, 그랑블루판타지등을 개발한 Cygames의 신작.

그 때문인지 바하무트에서 쓰였던 일러의 대다수가 다시 쓰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바하무트를 해보지 않았지만 당시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은 만족해하는 분위기입니다.




게임의 메인 화면입니다.


보시다시피 이 게임은 현재 글로벌판이 메인입니다. 아쉽게도 아직 한글화가 되어있지 않으며

영어 외에 일어판 APK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2016년 6월 17일 섀도우버스는 모바일로 가장 먼저 출시됐지만 현재는 스팀판 발매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태평양시 기준으로 10월 26일 (한국시간으로는 27일) 이라고 발표가 된 상태입니다.


스팀 역시 영어만을 우선 지원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팀에 일부 게임은 유저 한글패치가 있는 경우도 있고 이미 Cygames에서는 섀도우버스라는 상표권을

등록하고 정식 출시를 준비중이라고 하니 이 게임은 한글화 될 확률이 높은편입니다.


스팀판 역시 공용서버를 이용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한글화가 되기전에 미리 즐기실 분들은

지금 시작해보시는건 어떨지요.


지금은 신규 유저가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CCG게임 하스스톤.jpg)



온라인 게이머들에게 친숙하고 널리 퍼진 카드게임인 하스스톤은 사진에 써져있는 그 문구대로

놀랄 만큼 쉽고 믿기 힘들 만큼 재미있습니다.


섀도우버스글에 왜 갑자기 하스스톤 이야기가 나왔는지 의문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두게임은 일단 장르가 같기 때문에

글 전체적으로 두 게임간에 소소한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스스톤은 블리자드에서 만들어낸 CCG 게임으로 벌써 운영을 2년 넘게 진행중인 인기게임입니다.

초창기 하스스톤은 저 문구가 그대로 들어맞는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저기에 추가로 한문장을 추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놀랄 만큼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하스스톤이 진입장벽이 높아? 눈리신 아니면 전부 전설달 수 있는데에에에에~

라고 반박 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하스스톤은 이제 갓 시작하는 '무과금' 유저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커다란 장벽이 존재합니다.


물론 이 CCG계열 게임들은 대부분이 게임을 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과금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사실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 유저들, 더욱이 이런 장르를 처음 접하는 유저라면 20급의 벽도 넘기지 못하고

명치가 너덜너덜해지게 됩니다.


이 과금 문제를 두고 판도가 조금 갈리게 되는 것은 하스스톤과 섀도우버스의 태생이 다르다는 점에서 출발합니다.


하스스톤은 가장 먼저 PC버전으로 출시됐으며 섀도우버스는 안드로이드, ios의 모바일로 출시됐습니다.

PC, 모바일의 구분이 크게 중요한가? 어차피 똑같은 카드게임인데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국내 모바일 게임엔 흥행을 좌지우지 하는 한가지 커다란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과금의 필요성' 입니다.


'A' 라는 클베를 마친 게임이 오픈직전에 있다면 대부분의 경우 게임의 공식카페가 네이버에 만들어져 있을 것이고

유저들이 의견을 주고 받는 자유게시판 또한 존재합니다.


그리고 많은 게임들은 이미 오픈전에 갓흥게임이 될 것인지, 아니면 폭망 똥덩어리가 될 것인지

그림자가 보이기 마련입니다.


'아 그 게임? 현질 유도 소재가 너무 많아서 시작 안하려구요.' 를 시작으로 엄청난 글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도배된다면

이미 그 게임은 시작도 하기 전부터 망한 상태입니다.

물론 개발사가 돈이 많아서 광고를 잔뜩 밀어준다면 개발비를 회수하고도 웃돌 정도의 돈을 단기간에

뽑아낼 수 있겠지만 게임의 수명은 길지 않습니다.


유저 입장에서 보기에 이게 성공적인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99퍼센트에 달하는 유저는 자신이 시간을 들이고 재화를 소비한 게임의 가치가 똥덩어리가 되길 바라지 않습니다.




(흔한 과금게임의 마지막.jpg)



위 짤과는 관계가 없지만 오픈 한지 한달도 버티지 못하고 강제로 접힘당하는 게임이 있는가하면

과금의 정도를 적절히 조절해나가며 초기 유저들을 계속 끌고나가는 게임 또한 존재합니다.


초기 진입장벽의 난이도를 놓고 본다면 섀도우버스는 하스스톤보다 훨씬 유저친화적인 게임입니다.


물론 출시 3개월밖에 안 된 게임을 이제 2년도 넘은 게임과 비교하자면 형평성이 맞지 않겠지만

기간을 감안하고서라도 섀도우버스에는 그것을 뛰어넘는 상당한 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리세마라 입니다.

모바일 게임을 즐기지 않는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 용어는 일본에서 건너온 리셋 마라톤의 줄임말입니다.


상당히 많은 모바일 게임들이 튜토리얼을 마치고 나면 유저들에게 선물을 제공합니다.

대부분의 선물은 랜덤개념이 적용되어 있으며 대상 선물상자에서 최고 상품을 뽑아내기 위해

계정을 지우고 새로만들기를 반복하는 것을 리세마라 라고 표현합니다.


섀도우버스의 경우 튜토리얼을 하는데는 불과 5분여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으며(글로벌판 skip 기준.)

튜토리얼을 마치고 나면 현재 30~35개에 달하는 카드팩을 뿌리고 있습니다.


한화로 계산할 경우 약 7만원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10월 25일 기준.)

온라인 CCG 게임에서 이만한 양의 카드팩을 뿌리는 것은 꽤나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브론즈, 실버, 골드, 레전더리로 구성된 등급의 카드들 중 리세마라를 통해 다수의 레전더리 카드를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수의 레전더리를 확보할 경우 신규유저는 시작부터 게임의 1티어 덱을 하루면 짤 수 있습니다.

카드게임에서 1티어 덱을 과금없이 신규유저가 하루만에 짤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입니다.

진입 장벽에 대해서는 이쯤 해두고 게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섀도우버스엔 총 7가지 직업이 존재합니다.

엘프, 로얄, 위치, 드래곤(쓰래곤, 현재 쓰레기 취급상태), 네크, 뱀파, 비숍이라고 더 많이 불리는 7개 직업입니다.

(용어가 제각각인 이유는 글로벌판과 일어판의 차이.)


엘프는 물량, 저코스트 카드를 펌핑하는 카드를 다수 운용합니다.

흔히 토큰이라 불리는 1/1 유닛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때문에 순식간에 필드를 덮어버리게 됩니다.


로얄의 경우는 유닛이 특이하게도 병사와 지휘관으로 구분되어져 있습니다.

각 유니트들은 서로간에 상호작용을 하며 버프를 주거나 특수효과를 발동시킵니다. 덕분에 필드 유지력이 굉장히 튼튼합니다.


위치는 이름 그대로 스펠카드를 주력으로 사용합니다.

스펠카드를 쓰면 쓸수록 강해지는 스펠부스트라는 특징이 있으며 스펠을 이용해 유닛카드 없이도 필드에 유닛을

뽑아내기도 합니다.


드래곤은 PP라는 특수포인트를 가지고 있으며 이 포인트는 턴마다 1씩 주어집니다.

PP가 7이 되는순간 모든 드래곤 카드는 상당한 수준의 버프를 영구로 적용받습니다.

그밖에도 코스트를 펌핑해주는 카드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대가 6코스트인데 이쪽은 이미 풀코스트라던지 하는 상황이

종종 등장합니다.

하스스톤의 드루이드와 여러모로 닮았습니다.(하지만 드루는 1티어, 드래곤은 쓰래곤)


네크로맨서의 경우엔 게임에서 파괴된 카드들이 묘지스택으로 축적되며 이 묘지스택을 활용해 다양한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뱀파이어의 경우 벤전스라는 특수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인의 체력이 10이 될때부터 벤전스 락이 풀립니다. 뱀파이어가 벤전스 상태에 들어가면 모든 카드들이 

드래곤덱처럼 각종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문제는 체력이 10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명치맞고 골로간다는 점입니다.


비숍의 경우는 카운트다운 능력을 사용합니다.

특이하게도 이 카운트다운 카드들은 필드에 내는 즉시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턴수가 지나야

그 효과가 위력을 발휘합니다.

대신 코스트 대비 상당한 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버티면 버틸수록 무식하게 쎄집니다.





하스스톤을 즐겨본 유저라면 익숙하게 느껴질 게임화면입니다.

괜히 짭스스톤 소리 듣는게 아닙니다만 이 게임엔 충분한 장점이 있습니다.


스피드한 진행속도, 줄어든 운빨 요소입니다.


섀도우버스의 덱은 총 40장으로 구성되며 카드의 등급 종류와 상관없이 카드는 최대 3장까지 추가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 게임을 하스스톤과 유희왕을 적절하게 섞어놨다고 평했는데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섀도우버스는 레전더리 카드까지 덱에 3장이 추가가 가능해지므로 일발역전 카드가 게임 내내 터지는 경우도

일상다반사고 고화력 카드들이 하스스톤에 비해 훨씬 많습니다.

실바나스, 라그나로스같은 강력한 카드를 덱에 3장씩 꾸역꾸역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덱 화력이 상당합니다.


필살의 카드가 다수 채용가능하다면 오히려 더 운빨게임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오히려 키카드 한장을

필두로 덱을 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덱 완성도에 따라 키카드가 안뽑혀 게임을 망치게 되는 불상사는 적어집니다.



섀도우버스의 또다른 시스템은 진화입니다.

캐릭터 초상화 왼쪽의 불꺼진 노란 다이아몬드는 사용가능한 진화 포인트입니다.


선공유저의 경우 5턴, 후공유저의 경우 4턴부터 진화가 가능하며 카드를 진화시킬 경우 능력치가 오르거나

특수효과를 발동시킵니다.


후공 유저는 선공유저에 비해 진화포인트 1개를 더 받으며 손패를 한 장 더 보며 플레이 합니다.

상대 명치를 박살내는 미드 어그로 덱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덱이 후공을 좋아합니다.

진화 포인트 1개를 더 사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카드 제작에 들어가면 자신에게 없는 카드(회색으로 표시됨)를 가루를 주고 만들 수 있습니다.


위 짤의 카드는 레전더리 문알미라지 카드로 제작엔 3500가루가 필요하며 분해시 1000가루를 얻을 수 있습니다.

150이라고 써져 있는 것은 현제 플레이어가 소유한 가루양.



해당 유닛을 설명은.


공3 체력5

질주(소환하자마자 공격가능)

턴 종료시 체력을 모두 회복한다.


진화시 공5 체력 7, 질주



언어에 대한 압박을 느끼신다면 위키를 통해 카드를 찾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카드효과를 몇번 읽다보면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금방 알게 됩니다.



(친절한 나무위키의 설명)


https://namu.wiki/w/Shadowverse/%EC%B9%B4%EB%93%9C%EC%9D%BC%EB%9E%8C


섀도우버스 관련 항목 카드설명 주소는 위와 같습니다.(링크)





제작 시스템까지 빼다박았으니 이제 남은것은 투기장 뿐입니다.

하스스톤에 투기장이 있다면 섀도우버스엔 투픽이 있습니다.(two-pick)


랭크매치의 경우엔 유저가 직접 작성한 40장의 덱으로 게임을 진행하지만 섀도우버스의 투픽은 30장으로 진행됩니다.


아레나 입장시 유저는 랜덤한 3개 종족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하스스톤이면 무조건 마법사. 불땅차~ 불기둥~ 신나는 노래!)



2장씩 픽을 총 15번 진행하게 됩니다. 2x15 = 30장 (2장씩 고르기 때문에 투픽.)


투픽은 승패와 관계없이 5게임을 진행하게 되며 승이 많을 수록 보상이 좋아집니다.

보통 5게임중 3승을 하면 이득이며 5승을 할 경우 약 3배에 가까운 이득을 취합니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그렇게 많은 유저가 투픽으로 가서 죽었다 카더라...)




현재 일본에선 지역대회등도 제법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직접 플레이를 즐겨본 입장에서 적어보자면 한국런칭이 정식 성사된다면 충분히 인기를 끌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스피드하고 다양한 덱컨셉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일본 DMM 사이트에서도 연동이 가능합니다.(PC로 즐기실 분들)

단, DMM연동시 스팀판은 할 수 없게 된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략 카드게임을 즐기는 분이라면 언어압박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가볍게 시작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추천 입문덱은 질주비숍입니다. 싸고 좋은 1티어덱.

(덱 종류 관련한 글의 내용은 다른글에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게임을 하실 분이라면 절대로 랭크를 함부로 올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퀘스트를 깨기도 정말 어려워질 뿐더러 한번 승급해버리면 아무리 져도 강등이 되질 않습니다.


비기너와 D랭크도 살짝 다르며 C부터는 확실히 다릅니다.

A랭크 이상이야 말할것도 없겠죠.


랭크를 올리실분은 과금 혹은 일일미션을 통해 천천히 각직업의 주력덱을 완성시킨 다음에 도전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럼 이상 섀도우버스 소개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