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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게임 이야기들

모리아사가 스킬 세팅을 업뎃하며 끼적이는글.



이번 글에서 언급하게될 게임은 CCG 모바일 게임 모리아사가R 이다.

서비스 종료는 16년도 5월경, 불과 어제 작성한 소시퍼와 다르게 모사에는 좋은 추억만이 남아있다.


본래는 13년도 초에 모리아사가 for kakao 로 오픈을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모리아사가R 이란 이름을 붙여 재오픈했다.

재오픈 하기 이전의 모사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자세한 내막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나무위키에도 자세한 설명은 없는 것으로 보아 부실한 운영에 셔터문 내리는 테크트리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모리아사가R은 게임빌에서 NHN으로 넘어가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당시의 카드게임중에선 독보적인 혜자게임이었다.


모사 오픈 반년전만 하더라도 확밀아의 커다란 성공으로 인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엔

우후죽순 카드 게임들이 출시됐고 너나 할 것 없이 과금 시스템을 앞세워 유저들의 주머니를 털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리아사가R은 좀 극단적으로 말해서 과금이 아예 필요없었다.

물론 과금없이 할 수 있는 게임이야 얼마든지 있지만 요즘 혜자 게임으로

그나마 예를 들만한 소녀전선보다도 (요즘은 꽤나 타락했다는 소리가 들리더라만은...)

훨씬 과금 필요도가 낮은 게임이었으니 이쯤되면 이 게임이 얼마나 혜자게임이었는지 알 수 있다.

(중국의 기적이라 불리는 강철의왈츠급에 이른다...)


문제는 카드게임이 이 정도로 과금 의존도가 낮으면 유저 입장에서야 좋지만 회사가 운영하기가

무척 힘들어진다는 점이 문제였다.

당연히 수익이 별로 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또한 동시대 카드배틀 시스템 게임중에서 퀄리티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픽이나 유저 인터페이스도 외산게임에 비교하면 좀 밀리는 것이 사실이었고...

그러나 게임이 구형처럼 보인다는 것 외엔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게임이 혜자여서 그랬는지 모사 운영진은 굉장히 일을 잘했다.

게임은 잘 만들어놓고 막장 운영으로 유저를 담가버리는 카드게임이 어디 한둘이던가.

게임성은 좀 떨어지지만 운영을 잘해서 긴 수명을 이어갔다고 볼 수 있다.


카페 폐쇄 직전 카페매니저는 방문수 기준을 충족하는 유저를 찾아 한명한명 등급을 바꿔주기 까지 했다.

( 오래간만에 카페에 찾아갔더니 등급이 '사랑해' 로 바뀌어있는걸 보니 눈물이 왈칵. )

그 결과 현재 네이버 모리아사가R 카페는 여전히 기록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이따금 게임이 생각나

우연히,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유저들을 꾸준히 맞이하고 있다.

(공식카페 그냥 터트려버린 소시퍼랑은 다르다. 소시퍼랑은!)





왼쪽부터 가을의 미식가 데이지 엘다루드, 메이플 컬러 나니카와 키쿠코, 코리안 스타일 세노 아마네, 할로윈 벨라 듄켈하이트.

(이름에 왜색이 짙은건 본래 모사R이 일본 출시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게임이기 때문.)









현재까지 약괴밀에 추가된 모리아사가 스킬 세팅덱은 총 두개다.

그 중 메이플 컬러덱은 처음으로 기간 특수효과를 받는 덱으로 설정됐다.

9~11월은 강화효과를 적용하며 그 외엔 일반 효과를 받는 덱이다.

11월이 곧 끝나는게 함정이긴 하지만 일반 효과도 못써먹을 성능은 아니라 키워두면 가을마다 뽕을 뽑을 수 있다.

(약괴밀은 비록 똥겜이지만 장기적인 운영을 추구한다.)


-p.s 현재 가을시즌 한정으로 메이플 컬러덱 조각을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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