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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괴밀 system/admin 일기

약괴밀 일기5


[9월 30일 ~ 10월 12일]


랭킹 24위 Ushio, 랭킹 25위 아야네루 2명의 유저가 멀티계정 적발로 밴에 들어갔다.


머리가 아팠던 관계로 휴식을 가지고 다시 적기 시작한다.



아야네루는 15년 9월에 시작한 제법 초창기 유저다. 원펀맨 등의 아이디로도 활동한 전력이 있던 그는 사실 활동력이

왕성한 타입의 유저는 아니었다.

가끔씩 채팅창에서 한마디 거든다거나 팝콘이 터지는 사태가 아니면 그저 조용히 밭이나 가는 유저였다.


동맹 대문의 선정성 같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었다면 admin이 말을 걸 일도 그리 많지 않았다.



(해당 동맹의 마지막 대문)



적발된 부계정은 1항전 소속의 '올마이트'다.

조용히 밭을 갈며 소리없이 게임을 하던 아야네루는 한달 동안의 밴을 받았지만

한달 후엔 더 이상 게임을 할 것 같지 않다며 자신의 계정을 알아처 처분해 달라며 완벽하게 게임을 접었다.

이것이 9월 30일날의 이야기다.





그로부터 딱 12일이 지났을 때 새로운 밴 유저가 등장한다.

일기의 차세대 주자 Ushio다.


우시오와 아야네루의 활동력을 비교한다면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우시오는 1항전의 주요 기둥격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 활동량도 뒷받침됐다.


부정 멀티계정 소유자가 받는 1달이란 밴 기한을 하찮게 여긴 모양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야네루 사건 이후로도

우시오의 멀티 계정 소유는 멈추지 않았다.


해당 계정은 헬베티카 소속의 'commission' 이다.

계정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회복된지 불과 일주일도 채 안됐기 때문에 이번 적발이 없었다면 그는 트리플 코어

유저로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다.


아야네루 건으로 미루어 봤을 때 1달의 밴은 그다지 실질적인 경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바,

우시오에게는 보다 엄한 처벌인 6개월의 밴이 떨어졌다.


이미 여러차례, 앞의 일기에서도 admin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던 그는 이번에도 어메이징한 행보를 이어나갔다.


그동안 한달 이상의 밴을 받은 유저들은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새로운 아이디로 게임에 접속해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밴에 대한 부당함을 어필하거나 앞으로 게임에 남아있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러나 우시오가 선택한 것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전혀 새로운 방법이었다.


'Marmotte' 라는 새로운 계정을 만든 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게임을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새출발을 위한 자원을 모집했다.

(전혀 새로운 방법이라는 것은 놀랍게도 뉴비 코스프레였던 것이다...세상에....)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는지 당시 채팅방에 있던 유저들중 상당수는 시작하자마자

왕성한 의욕을 보이며 자원을 구걸하는 뉴비에게 자원을 보내주기에 이른다.



( 터질만한 짓을 했군요.jpg )




본인이 누구인지 잠깐 잊었던 것일까, 자원을 빌려주면 5개월 만에 갚겠다며 1억 론을 땡기던 우시오는

간만에 나타난 의욕적인 뉴비에게 자원을 보내주는 약괴밀 유저들의 지원을 받으며 고도성장의 꿈에 부풀어오른다.

(애초에 이런 놀라울 정도로 의욕적인 뉴비가 약괴밀에 나타날리 없다.)


admin은 그가 원하는대로 영구밴의 처벌을 내리려 했으나 우디르 뺨치는 태세전환으로

결국 밴 기한은 그대로 6개월 고정되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됐다.


6개월이면 이런 게임에 대한 미련은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제법 긴 시간이다.

admin은 이런 불명예스러운 일들이 일기에 올라오는 일이 없길 바라고 있다.







[12월 2일]


갓조라만세, 미역, 다크시무루그 3계정이 부정멀티로 인한 밴에 들어갔다. 한참전부터 상황을 포착하고 있던 admin은

당일 점심에 접속한 다크시무루그와 함께 해당 계정들에 밴을 넣었고 갓조라만세는 결코 본인이 아니라며 발뺌했다.



즉시 본인임을 인정했던 우시오와는 달리 갓조라는 끝까지 자신의 결백만을 주장했다.

그러나 admin이 가지고 있던 증거는 더 말을 들어볼 필요가 없는 확실한 증거였다.

심증으로 밴을 때린것이라 여겨서 오리발을 내밀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결국 그는 영구밴으로 관짝에 들어가게 됐다.


일부 유저들이 크리스마스 연말 특사를 주장했지만 이미 특사가 무슨 결과를 가져오는지 충분히 겪은 바이기에

앞으로도 특사는 영원히 없을 것이다.






[12월 3일]


오후 9시 30분 경, 약괴밀 서버의 20시간이 사라졌다. 경매 마무리 작업과 관련한 DB정리중 서버가 터졌으며 서버의 시간은

새벽으로 돌아갔다. 멘붕에 빠진것은 admin과 유저 마찬가지였으며 한동안 채팅방이 하얗게 불타올랐다.

하루종일 광산을 돌던 광부들이 마우스에서 손을 떼고 늘어졌으며 오늘 아이디를 만들고 10시간 이상 달린 뉴비들은 탈진상태에 이르렀다.




특히 야마토 5렙을 띄우고 날린 유저들의 절규가 채팅방을 채웠고 이미 감독관 40렙을 다 채웠으니 야마토 강화확률 너프 개꿀~

을 외치는 Y즈키 xxx 유저의 부채질은 실로 놀라운 광경이었다.

너프 보상으로는 약 하루간 건설관련 4배속이 적용됐으며 추가로 마수토벌 1점컷 보상등의 이야기가 오갔다.


유저의 기운을 조금이라도 채워주기 위해 마수토벌 상점의 쿨타임이 리셋됐으며 티켓 수량이 10개씩 채워지기도 했다.

전날 새벽, 만드라고라 티켓 수량이 모자라다고 했던 S유저는 admin과 유저들의 부름에도 일어나지 않고 곤히 잠을 청했다.



(야마토와 옥수수를 날리고 진리를 깨우친 유저.jpg)


본의아닌 사고 롤백으로 피해를 받은 유저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바이다.






[12월 12일]

admin겸 유저로 플레이를 진행중이던 뉴비도넛과 불지옥광산 계정은 모든 병력을 갈았다.

공정하지 못한 플레이에 대한 일부 유저의 지적과 그간 생각해왔던 것을 참고한 뉴비도넛은 공정한 운영에 무게를 두기로 한 바,

도시의 광산화를 마친 상태다.


서버의 대형 군대를 가진 유저들은 대다수가 영농 플레이를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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